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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-사회 일기/주식 일기

2021.01.12

by ahnne_ 2021. 1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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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2020년 06월 평단 9만 8천 원 정도에 매수했던 현대차를 팔았다.
  • 코스피, 코스닥 등 한국주식을 하면서 가장 큰 실현손익률을 기록한 날이다.
  • 2017년부터 작게작게 했지만, 2020년 초부터 깊게 공부하면서 나름 분기보고서 및 사업전망을 보고 선택한 현대차였는데 이렇게 이익실현을 하게 돼서 기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.
  • 현대차는 끝까지 들고가고 싶었지만 두 가지 적 측면에서의 매도를 하게 됐다.
  1. 부채의 증가(?) 악재의 증가(?)
    - 요즘 삼성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면서 '무리한(?)'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. 이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'내실'인데, 현대 기아차의 가장 큰 문제는 이것에 있다고 생각한다.
    - 스마트스트림2.5 엔진 : 최근 유튜브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분들이 스마트 스트림 2.5 엔진에 대한 지적을 시작했고, 몇몇 분은 직접 엔진을 분해하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방송하였다. 이전 세타 엔진 문제에도 리콜 및 소송으로 상당히 많은 돈을 지불했으며, 장기적인 서비스 보상은 '비용'으로 처리됐는데 이번 엔진 결함은 얼마나 버티다 리콜할지 의문이다.
    - 전기차 리콜 : 최근 중국, 미국 등 전기차 리콜 압박이 거세지고 있으며 각국에서는 자국 브렌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현대차를 더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듯하다.
    - 스마트 스트림 2.5는 현대차의 주력 상품들(그랜져, 소나타, 싼타페 등)에 들어가는데 이들을 리콜하거나 소송전에 들어가는 것은 현대차에게 큰 위기가 아닐까 싶다. 위에서 말했지만, 기업의 내실이 단단해야 밖에서도 잘 나갈 것인데, 가장 신경 써야 할 엔진의 품질조차 확인 안 하고 '신차', '성능'에 집착하며 사업만 확장하는 것이 과연 좋은 모습인가 싶다. 
     식물의 뿌리가 썩었다고 바로 죽지 않는다. 가지가 썩어가고 잎이 쳐지면 그때서야 뿌리가 썩는 것을 안다. 차 판매 후, 잦은 리콜은 이미 내부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는 뜻 아닐까 생각된다. 

  2. 급격하게 오른 주가 
    - 위의 문제들이 존재함에도 시장의 넘치는 유동성으로 악재를 무시하면 '좋은 소재'거리만 찾아 컨센서스를 무시하고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. 현대차는 그런 의미에서 매도할만하다. 
  • 과연 현대차가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? 위에 언급한 문제들이 기사화되지 않는 것도 놀랍기는 하다. 당연한 건가? 만들수록 부채가 돼버리는 자동차 회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.

2021.01.12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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